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나

알람이 울린다, 옆에 자던 여자친구가 벌떡 일어선다.

7시25분이었다, 나의 알람소리였다. 

여자친구는 부려부랴 자기 핸드폰으로 찾아가서 알람이 왜 안울렸지 하며 화장실로 가서 회사에 전화한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오늘 늦을것 같다고말야.  

7시30분에 아마존플랙스의 오퍼를 받기 위해 일어난 나, 하지만 여전히 오퍼 뺏기에 경쟁이 심해 오늘도 뺏지 못하였다.  

출근준비 중인 여자친구를 위하여 준비된 도시락에 계란국을 끓여 보온컵에 넣어줄려고 했지만 여자친구가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계란국은 들고 가고싶지 않다고 때를 쓴다, 짐이 된다고말야. 

삐쭛삐쭛하면서 여자친구의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다, 그릴에 빵 2장을 올리고 후라이판에 계란을 구울준비를 한다.  

여자친구가 얘기한다.  계란 안 해도 된다고, 빵 1장에 치즈 올려주면 된다고, 빵 한쪽면 구운뒤 다른면 구울때 전에 샀던 얇은 치즈 마지막 한장을 올렸다.  

여자친구가 투덜거린다, 그 치즈말고 뚜꺼운 치즈 올려달라고, 그래서 먹지도 않을걸 그럼 왜 얇은 치즈를 샀냐고. 

커피포트가 끓기 시작하여 큰 유리병 커피 반숫가락에 1회용 봉투 커피 한봉지를 넣었다. 

빵도 다 되고 계란을 올려놓고 마늘고추장을 바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가 마늘고추장 냄새가 나니까 싫다고 한다. 

무시하고 그냥 발라버렸다, 평소보다는 약간 적은 양으로말야. 빵은 여자친구가 원하는 가로로 가위로 한번 잘라주었다.  

한쪽 빵이랑 커피를 먹기 시작한다, 커피가 뜨거워서 내가 후후 계속 불어주었다.  빵도 뜨거울것 같아 후후 불어주었다.  

커피를 마시더니 여자친구가 말한다.  커피 두봉지 넣었냐고 나는 떳떳하게 아니라고 했다. 왜냐면 봉지로는 한봉지니까, 그냥 유리병 커피 반숫가락 추가했을뿐이니까 그건 2봉지로는 얘기할수 없으니까.  

커피를 계속 후후 불었지만 효과가 생각보다 느린거 같아 밥공기에 부어넣기를 왔다리갔다리 했다. 여자친구가 마셔보니이젠 괜찮다고 한다.  

한쪽 빵을 다먹고 여자친구는 빵귀투리가 너무 딱딱해서 먹기싫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가위를 씻어서 빵귀투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난 또 칼로 자르는줄 알았더니만.  그리고 여자친구에 먹여줬다. 

다 먹이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한다. 여자친구는 8시에 나가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근무시간을 예상해보며 오늘은 늦었으니까 5시간반만 일하니까 점심시간 안쉬면 안되느냐고 얘길한다.  

원래 일본에서는 5시간 일하면 법적으로 1시간 미만 쉬도록 되어있다. 여자친구 말로는 어차피 늦었는데 거기에 점심까지 쉬다보니 돈이 너무 적지 않나는 뜻인거 같다. 

그리고 요즘에는 오전반에 사람이 적다고 얘기한다.  

설거지를 다하고 여자친구는 신발까지 다 신고 나갈준비를 마쳤다. 현관에 가니 여자친구는 아직 2분 더 있다고 한다.  

출근할 때 항상 안아주는 것이 일상인 우리는 서로 안아주웠다. 2분만. 

시간이 되자 집에 쓰레기를 들고 나간다.  분리수거가 어느정도 체계화가 되어있어서 요일별로 버리는 쓰레기가 정해져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가끔 이틀뒤 요일의 쓰레기를 같이 버릴때도 있다. 문밖으로 나가니 전철후미끼리 알림소리가나기 시작했다. 

집에서 역까지는 2분정도면 되지만, 빨리 가라고 안늦냐고 보챘다. 경험이 많은 여자친구는 문제없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나가고 방금 일어난 일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갑자기 밀어올라오는 현생활에 대한 불만과 여자친구의 현생활에 대한 만족에서 나오는 태도이랄가 현생활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아님 현생활에 대한 불평불만을 표현하지 않는것에 약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여자친구의 일자리를 바꿔주자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내가 나의 사업을 잘 일으켜 같이 일하면 되지 않느냐는 둥 그런데 여자친구는 야채가게나 중국물산을 하자고 할때는 가게에 있고싶지 않다고 하던것이 떠오른다.  

여자친구가 일하는 곳은 몇년동안 일하더라도 월급은 큰변동은 없다. 물론 다른 직장도 마친가지이지만, 다른 직장은 꾸준히 하다보면은 월급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여자친구는 파견이다보니 3년마다 일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직장보다 불리한것이 확연한것이다. 

하지만 평생 직장이 아닌 요즘 세상에서 과연 그것이 중요한가 싶기도 한다.  

여자일 경우 결혼 후 경력단절로 인하여 아무리 학력이 높다고 한들 파견직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 많다.  

또한 남자라고 한들 자기사업을 가지게 되면 또한 전에 어떤 일을 했던것인지 관계가 없는것이다. 

창업은 필수이니까. 지금의 불평불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사람밑에서 일하는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해 일을하는것이 필요하지 않냐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