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1만원 이상인데, 일본 도쿄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5000원정도 라는 것에 많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는 한국과 일본 직장생활의 문화가 서로 다른 것으로 크게 영향이 되겠는데, 일본 직장생활이 어떤지 알게 되면은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5년 직장생활을 하고, 2016년에 일본으로 건너오게 된 후 2017년부터 1년 넘게 일본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일본 직장생활로 점심값이 어떻게 평균 5000원정도가 나올 수 있는지 얘기 드려봅니다.
1. 일본 평균 점심값
믿기 어렵겠지만, 일본의 평균 점심값 5000원이라는 것은 2022년부터 수만가지 품목의 가격인상이 된 후의 결과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2022년에 2만5768품목, 2023년에 3만2396품목이 가격인상을 하게 되었는데, 평균 가격인상율 14%~15% 정도 된다고 보고가 있습니다.
상세한 보고내용은 定期調査:「食品主要 195 社」価格改定動向調査―2023 年動向・24 年見通し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본 도쿄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 5000원정도는 가격인상이 된후의 결과이고, 필자가 갓 일본에 왔을 때는 평균 점심값이 4500원정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가격인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해봅니다.
2. 일본과 한국의 직장생활 다른점
필자는 서울에서 5년동안 직장생활을 해보고, 일본 도쿄에서 1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보았는데, 필자가 직접 겪은 내용으로 일본과 한국에서의 직장생활 다른 점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2-1. 일본 회사에는 사내식당/구내식당이 없다
서울에는 사내식당 또는 구내식당이 많지만, 일본 도쿄에는 사내식당 또는 구내식당이 있는 회사가 거의 없으며, 사내식당이 있는 회사라고 하면은 일단 대단한 회사라는 첫인상을 가지게 될 정도입니다.
일본사회 자체에서 사내식당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직장인들을 그냥 일만 하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냉정한 사회라는 느낌이 강하겠습니다.
2-2. 일본 점심은 대부분 도시락이다
일본에는 사내식당/구내식당이 없다보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크게 3가지가 있겠습니다.
(1) 도시락을 집에서 싸온다.
(2) 도시락을 사먹는다.
(3) 음식점에서 먹는다.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과 도시락을 사먹는 사람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며, 음식점에 가서 사먹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겠습니다.
필자도 1년넘게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의 매일마다 도시락을 싸서 다녔었고, 가끔 도시락을 사먹던가 했었습니다.
2-3. 일본 점심 먹는 방식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무리지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지만, 일본에서는 혼자서 회사자리에 또는 회사주변 공원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 더 보편적입니다.
한국 직장생활에서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은 친구가 없는 왕따로 생각하는 경향이지만, 일본에서는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너무나 보편적인 것이어서, 매일마다 점심을 같이 먹으러 다니는 사람이 더 희한한 존재가 되겠습니다.
즉 매일마다 음식점에 가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진짜 적다는 것이겠습니다.
2-4. 일본 점심식사 후 수다타임이 없다
한국에서는 점심식사 후 음료수, 커피를 들고 수다 또는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본은 혼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보니, 직장동료들과 음료수 또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문화가 거의 없습니다.
산책은 합니다만, 혼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고, 혹은 점심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습니다.
2-5. 일본 탕비실에 전자레인지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점심에 도시락을 많이 먹기에, 회사에 전자레인지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고, 도시락을 씻을 수 있도록 탕비실에 주방세제도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면, 일본 회사에는 정수기가 없고, 자판기들이 사내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많겠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은 여러 방면에서 너무 인간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겠는데, 일본사회는 보다 냉정한 자본주의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3. 일본 도시락 문화
일본의 직작생활은 한국과 많이 다르게, 점심에 도시락을 압도적으로 많이 먹는데, 일본의 도시락 문화는 또한 생각과 많이 다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도시락이란 그냥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충 끼니를 떼우는 정도의 역할인 느낌이겠지만, 일본은 도시락에 대한 인식자체가 다릅니다.
편의점은 물론이고 마트에서도 도시락을 판매하고, 도시락전문점들도 많이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음식점에서도 도시락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특히 회사들이 몰려있는 곳에는 도시락 전문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 구비되어 있고, 회사에 전문적으로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업체도 많습니다.
물론 편의점의 도시락은 가장 별볼품이 없는 것이겠는데, 각 유형들의 가격대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편의점 도시락은 3000원~6000원 정도, 가장 별볼품 없음
(2) 마트 도시락은 편의점보다 조금 더 저렴, 마트에 따라 천차만별
(3) 도시락전문점은 3000원정도부터 가장 저렴, 종류가 많음
그래서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면은 도시락전문점의 도시락을 가장 많이 선택하게 되는데, 도시락전문점에서는 그냥 도시락이 아니라, 영양들도 다 고려하여 정식을 먹는 느낌이 되겠습니다.
4. 일본 음식점의 가격대
한국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라고 하는 것은 음식점에서의 소비로 이해를 하겠는데, 일본 음식점들의 가격도 솔직히 저렴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한국 음식점에는 별볼품 없는 음식들이 별로 없는 느낌이고, 일본에는 별볼품 없는 음식들을 내놓고 아주 싸게 판매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은 그냥 배를 채우기만 하면 되는 음식들도 많다는 것이겠습니다.
4-1. 중화요리 히다카야 日高屋
히다카야 日高屋는 대표적인 일본의 중요화리 체인점이 되겠는데, 가장 기본적인 라멘으로 3900원좌우가 있겠습니다.
저렴하게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으며, 또는 반볶음밥 半チャーハン을 2900원좌우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4-2. 전문체인점 스키야 すき家
한국의 김밥천국 같은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 체인으로 스키야 すき家가 있겠는데, 규동을 4000원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규동이란 소고기덮밥이라는 것인데, 사진만 보고 소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고 착각하시면 안되고, 그냥 흰쌀밥이 보이지 않게끔, 얇디얇은 소고기를 조금 덮은 정도이겠습니다.
저렴한 것은 좋으나, 사기당한 느낌이 너무 강해서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게끔 만들지만, 일본의 서민식으로는 상당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3. 전문 패밀리식당 사이제리야 サイゼリヤ
일본의 패밀리식당 전문 체인점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이제리야가 되겠는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돈없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5000원정도에 끼니를 띄울 수 있겠습니다.
필자도 일본에 와서 두어번 사이제리야에 가봤는데, 저렴하기는 하지만, 음식들의 실속이 너무 부실하여 더 이상 가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스타는 면 위에 건더기가 거의 없고 소스만 넣어 만든 것으로, 전혀 음식을 골고루 챙겨먹는 느낌이 없이, 건강에 과연 괜찮을가 걱정하게 되더랍니다.
5. 마무리
결론적으로 일본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5000원정도에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며, 근데 실속을 따져보면은 별볼품 없는 먹거리들이라는 것이겠습니다.
다만, 일본 전문도시락업체의 도시락은 충분히 정성이 느껴지고 있으니, 일본에 왔다면은 전문도시락가게의 도시락을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한국의 평균 점심값은 그만큼 비싸지만, 내용물도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이겠는데,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처럼 풍부한 내용물의 점심을 먹자면은 한국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일본은 철저한 자본주의사회로 인간미가 없는 냉장한 나라라는 것으로, 여행으로 오는 것도 좋고, 타인의 간섭, 시선을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은 좋은 곳이 되겠습니다.
일본의 최저시급 및 평균시급에 대해 정리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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